인터뷰 - 스텝시스템(주) 이국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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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22 14:12 조회5,626회 댓글0건
성탄절 이브인 지난 12월 24일.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에서는 학부모와 졸업동문, 중견 벤처기업 대표 등 코리아텍 발전기금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열려 훈훈한 온기를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부천사’ 가운데 스텝시스템(주) 이국상 대표이사를 만나 기부의 배경과 코리아텍에 대한 바람을 들어봤다.
취재. 입학홍보팀
이국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10년 전에 수원 영통구에 현재의 벤쳐회사를 설립했다. 스텝시스템(주)는 반도체 관련 설비 전문업체로서 연간 12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튼실하고 경쟁력있는 강소기업. 그는 최근 코리아텍의 5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그가 이러한 정성을 쾌척한 이유는 코리아텍에 대한 오랜 관찰을 통해 생성된 남다른 애정 때문이다.
“제가 국립구미전자공고 출신인데 후배 10명이 10여 년 전 한국기술교육대에 입학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통해 아주 훌륭한 인재로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학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전문계 출신들이 대학 진학을 하고 싶어도 사회적 여건이 좋지 않아 어려웠는데, 저렴한 등록금과 현장 중심의 교육을 하는 한국기술교육대를 보면서 ‘아 이런 좋은 대학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이기권 총장이 지난 해 9월 부임한 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비를 내기 어려운 학생들의 모습이 안타깝다’는 말을 직접 듣고 이 대표 역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 총장과 고향 선후배사이인 이 대표는 그러한 사연이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또한 대표는 기업활동을 하는 주변인들에게 코리아텍 출신 학생들이 상당히 우수한 인재로 활동한다는 평도 많이 들어옴에 따라, 코리아텍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 비해 졸업 이수 학점도 많고 실험실습 비중이 크다보니 전공실력이 우수하다고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선배 회사에서 일하는 한국기술교육대 출신 직원들의 경우 OJT(On The Job Training) 기간이 2개월이면 끝난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6개월 이상 적응기간을 가져야 되는 일반 직원들과 큰 차이가 있더군요. 업무수행능력도 월등하구요.”
그이는 코리아텍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소위 괜찮은 일자리라 불리는 대기업과 공기업 진출 비율도 높다는 점에 놀랍다면서도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훌륭한 대학이니까 좋은 곳으로 취업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진출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견ㆍ중소기업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투입되어야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불어 그는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통해 실력을 쌓아 창업을 해서 신규 인력을 고용하면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기여의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특히 첨단기술력을 배양하는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의 경우 다가올 미래 첨단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인재로서 가장 적합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제 작은 정성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기를 바라며, 더불어 기부와 나눔의 정신을 공유하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기술교육대는 우리나라 대학교육과 산업이 가야할 길을 제시할 가장 경쟁력있는 대학인만큼 앞으로의 발전과 성장을 항상 응원하겠다”며 밝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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